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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탐사보도.. 박우량 전 신안군수, ‘20년 위장전입’ 의혹 일파만파... 사촌 형 집 주소만 걸어둬

  • 노영윤 기자
  • 입력 2026.02.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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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초도 사촌 형 집에 주소만 두고 실제 거주는 목포 아파트
  • - 사촌 형 “주소만 놔두고 2~3년에 한 번 올까 말까... 세금도 내가 내”
  • - 정청래 대표 특보 직함 달고 선거운동, 지도부 ‘내로남불’ 공천 비판 직면

박우량 전 신안군수가 신안군수 선거 출마 등을 위해 무려 20년 동안 위장전입을 해왔다는 구체적인 정황과 증언이 나와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20년간 주소만 걸어뒀다”... 사촌 형의 생생한 증언

최근 인터넷 언론 뉴탐사 취재진이 신안군 도초도의 한 마을을 찾아 박 전 군수의 사촌 형인 박 모 씨를 직접 면담한 결과, 박 전 군수가 해당 주소지에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박 씨는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박 전 군수가) 우리 집에다 주소를 놔뒀다”며, “바빠서 2년에 한 번, 혹은 3년에 한 번 들릴까 말까 한다”고 증언했다. 특히 박 씨는 박 전 군수의 주소지로 날아오는 ‘자잘한 세금’ 고지서들을 본인이 직접 납부해 왔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박 전 군수는 실제로는 목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군청으로 출퇴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대표 ‘특보’ 직함... ‘엄격한 잣대’는 어디로?

문제는 박 전 군수가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특보’ 직함을 달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정청래 대표는 그동안 위장전입 등 비리를 저지른 후보에 대해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정작 자신의 측근인 박 특보의 20년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어 ‘내로남불’식 잣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박 특보의 유력한 경쟁 후보였던 인물은 ‘유령 당원 가입’ 의혹으로 인해 정 대표 직권의 비상 징계를 받아 컷오프(공천 배제)된 바 있다. 본인의 관여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경쟁자에게는 엄격한 칼날을 들이대면서, 본인 스스로 위장전입을 자행한 특보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등기부 등본에서도 확인된 정황... 해명은 ‘묵묵부답’

뉴탐사 취재진이 확인한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박 전 군수의 배우자는 지난 2011년 당시 주소지를 도초면 사촌 형의 집으로 옮긴 기록이 확인된다. 20년 넘게 주소를 뒀다는 형의 증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뉴탐사 취재진이 "박 전 군수에게 입장을 요구하는 질의를 보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안군 지역사회에서는 “1조 원이 넘는 신안군 예산에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비리 의혹이 있는 인사를 정리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파다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이번 ‘박우량 위장전입’ 사태에 대해 어떤 결단을 내릴지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의 공정성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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