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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봄·여름철 아파트 화재, 예방이 최선입니다

  • 문지훈 기자
  • 입력 2025.04.23 23:04
  • 조회수 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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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에서 무더운 여름으로 이어지는 이 시기는 날씨만큼이나 생활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가정 내 전기·가스 사용도 다양해지면서, 아파트 화재의 위험성 또한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공동주택 특성상 한 세대의 부주의가 이웃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향초, 인센스, 화로 등 작은 불씨 하나도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큰 불로 번질 수 있습니다. 특히 문을 열어놓는 일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화기 사용 시 주변에 불에 잘 타는 물건이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봄철은 대청소와 인테리어 작업이 많은 시기입니다. 이로 인해 전열기구나 공구 사용이 급증하는데, 전기용량을 초과하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이나 낡은 멀티탭의 방치는 전기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기제품은 정격용량을 지켜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어지는 여름철은 전기화재가 특히 주의해야 할 시기입니다.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고, 이로 인한 과열·합선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정리하고, 긴 시간 사용 시에는 중간중간 기기를 쉬게 해 과열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주방 화재와 부주의로 인한 사고입니다. 계절과 관계없이 가정 내 화재 원인 1위는 여전히 부주의입니다. 음식 조리 중 자리를 비우지 않고, 가스레인지 주변 정리는 물론, 주방에는 K급 소화기와 소형소화기를 비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베란다에 물건을 쌓아두는 일이 많아지는데, 피난통로 확보도 꼭 필요합니다. 베란다나 발코니는 화재 시 대피통로가 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물건으로 막혀 있으면 빠른 대피가 어렵고, 소방대의 구조작업도 방해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세대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점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 한 번씩 점검하고, 이상이 있다면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공동주택 내 비상구, 소화전, 경보설비의 상태도 입주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화재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일어날 수 있지만, 예방은 평소의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봄·여름철도 충분히 안전하고 평온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오늘부터 화재 예방을 생활화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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