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서 논과 밭두렁 소각 등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전국 곳곳에서 임야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불고, 들과 산이 메말라 있어 화재발생 최적의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작은 불씨에도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남에서 발생한 임야화재 건수는 총 786건이다. 계절별로 보면 봄철472건, 여름철 157건, 겨울철 79건, 가을철 78건 순으로 봄철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봄철 화재는 임야, 야외 등 실외에서 많이 발생해 산으로 불씨가 옮겨붙는 경우가 많다. 임야화재 인명피해는 부주의에 의한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쓰레기 소각이나 논과 밭을 태우다가 연소가 확대되어 무리한 자체 진화로 발행한 건이 73.6%를 차지한다.

 

이렇게 논밭두렁과 쓰레기 소각행위가 화재 주원인이 되고 있고 인명 피해도 매년 발생하고 있는데도 위험한 소각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은 잘못된 상식으로 해마다 봄이면 농촌에서 병해충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논·밭두렁 소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을 없애는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병해충을 잡아먹고 사는 천적을 제거한다고 한다. 이런 잘못된 행위로 인하여 논밭두렁을 태우다 대형산불로 이어지곤 한다.

 

위험한 소각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전라남도 화재예방 조례에 따라 논과 밭 주변 지역에서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불을 피움으로 소방차가 출동한 경우 과태료 20만원이 부과된다.

 

이에 소방서는 임야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고 있다. 화재취약지역을 선정하여 화재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의용소방대원 화재안전지킴이 봉사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주택 밀집 마을에 주택화재예방 가두방송 실시, 화재 없는 안전마을 등 마을회관 방문교육, 이장단 회의 시 홍보물 배부 및 교육, 전광판과 반상회보 등 인프라를 활용한 소각 금지 홍보 등을 추진하며 임야 화재 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들께서 임야화재의 위험성을 알고 산림인접 지역에서의 흡연·입산 시 화기 소지 금지, 허용범위 외 취사금지 등 가장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지만 한순간의 실수나 부주의로 우리의 모든 걸 앗아 갈 수도 있다.

   

이에 국민들도 안전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자신에게 위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틈틈이 주변 화재 위험을 살펴보고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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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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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조한 봄철, 임야화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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