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배합사료 생산총량은 증가하나, 수협은 생산량도 시장 점유율도 감소

- “양식 어민 소득 증대와 안정적 사료 공급 기여 위한 경영 개선 절실”


 

최근 수협사료가 기업가치보다 사료가격 안정화와 양식어업인의 공동이익을 우선시하는 공익적 성격을 수행해야 함에도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채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19일(화) 수협 국정감사에서 “수협사료가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경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양식 배합사료 의무화가 코앞인데, 양질의 배합사료 안정적인 공급을 비롯하여 양식어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배합사료 전국 총생산량은 2016년 13만 6천9백톤에서 2020년 16만 7천 9백톤까지 증대됐으나, 수협사료의 생산량은 2만톤에서 현재 1만7천8백톤까지 감소했고, 점유율 역시 2016년 14.6%에서 2020년에 10.6%까지 감소했다.

 

영업이익 손실을 살펴보면 경영 부진은 더 심하게 드러난다. 2016년 12.8억이던 영업이익이 2020년에는 마이너스 3천 3백만으로 영업이익 손실이 5년 전 대비 마이너스 103%에 이른다.

 

코로나 19와 경쟁사의 공격적 마케팅도 영향을 미쳤다고는 하지만, 전체 배합사료 총생산량이 증가한 것을 살펴보면 충분한 해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최근 수협사료는 직원 퇴사 및 인사조치로 업무배치의 변동뿐 아니라 직원수가 37명에 불과해, 정원(44명)에도 못 미쳐 업무부담 및 업무 누수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런 경영 위기에도 불구하고 수협사료 대표이사의 연봉은 오히려 23%를 올렸다. 여타 자회사의 사례를 살펴봐도 이례적이다. 수협 유통과 위해수협은 2016년부터 5년 내내 동결이며, 수협개발과 수협 노량진수산시장은 각각 5년 전에 비해 약 4% 정도만 상승했다.

 

서삼석 의원은 “필요한 직원은 축소하고 영업손실 발생에도 대표이사는 21년 급여를 23% 인상한다는 것은 부진한 경영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라며, “수협사료의 경영부진을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만 탓할 수 없는 객관적 증거들이 존재한다. 무사안일한 경영 전략을 탈피하고, 실질적으로 양식 어민의 소득 증대와 안정적 사료 공급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획기적인 경영 개선을 주문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넙치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전품목 배합사료 의무화를 계획 중이며, 수협사료에 총사업비 251억(국비,지방비 30,20%, 자부담50%)규모의 정부지원 신사료공장 건립사업이 진행된다.

 

이에 대해 서삼석 의원은, “수협사료의 본래 목적이 달성되도록 정부지원 신공장건립사업도 진행중이다. 정부와 어민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수협사료가 설립목적인 양질의 양식사료의 안정적 공급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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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양식 배합사료 의무화 앞둔 수협사료, 생산량도 점유율도 대폭 하락으로 경영 신뢰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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