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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부모 심정으로 유가족 열 번 백 번 만나 가슴 껴안아 주고 결단해야...

  • 노영윤 기자
  • 입력 2014.08.28 12:00
  • 조회수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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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 5월 19일, 눈물의 담화를 발표하면서 약속한 말씀을 지키면 된다”고-
“박대통령, 부모 심정으로 유가족 열 번 백 번 만나 가슴 껴안아 주고 결단해야... 김대중 대통령이라면 지금처럼 하시는 않았을 것”
 
“박대통령, 세월호 참사 이후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한 5월 16일 유가족 면담, 5월 19일 눈물의 담화 약속 지켜야”
 
“세월호 특별법 1,2차 합의 파기, 여야 및 박대통령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 지키고 존중하려는 노력... 유가족, 유민 아빠와 계속 대화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의회주의 본분 잊지 않고 국회에 근거한 투쟁하고 있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달라진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박대통령께서 5월 14일, 유족을 만났을 때 했던 약속과 5월 19일, 눈물의 담화를 발표하면서 약속한 말씀을 지키면 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8.28) TBS-R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서 “국민과 유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을 우선 처리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 여야는 물론 박대통령까지도 약속을 했다”며 “그런데 지금 여당에서 특별법 처리에 대한 양보와 여유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박대통령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만약 김대중 대통령 재임 중이라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이 상황에서 어떤 건의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우선 부모 된 심정에서 대통령께서 먼저 유족들과 대화를 해서 유족의 아픔을 끌어안아 주고 유족들의 바람을 처리해 주는 것이 한을 풀어주는 길’이라고 건의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박대통령이 열 번을 만나서라도 유가족들의 가슴을 껴안아 주어야 하고, 백번을 만나서라도 해결할 길이 있다고 하면 유가족들을 만나야 한다”며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일인데 박대통령께서 유가족과 만남 자체를 인색하게 생각하고 모든 것을 국회에 떠넘긴다면 왜 그러한 약속을 하시느냐”며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 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내 투쟁 방법에 대한 이견에 대해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노력은 했지만 1,2차 협상을 하면서 유족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고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을 결과적으로 파기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조금 더 용기를 줄 수도 있을 텐데 당이 마치 내분으로 보이게 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많은 국민들이 국회는 국회에서 일을 해야지 왜 자꾸 장외로 나오느냐하는 비판을 하고 있고, 저 자신도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는 국회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의회주의를 소진으로 갖고 있지만 이번 투쟁은 투쟁 장소를 국회에 두고 하루에 한 번씩 밖으로 나가 간단한 집회 활동을 하고 다시 국회로 돌아와 토론과 이론 무장 등의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꼭 장외투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최근 급락하고 제1 야당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끌려 다닌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세월호 참사 처리 문제에 대해 야당이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당과 합의를 하고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좀 서투른 협상에 대한 국민의 질책이라고 생각 한다”면서,
 
“그러나 여야는 물론 대통령까지도 당시 특별법 처리 약속을 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족과 완전한 소통을 하지 못해서 1,2차 협상을 사실상 파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유민 아빠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약속을 중시하고 국민을 중시하는 자세는 정치권에서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지원 前원내대표 인터뷰 요약>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투쟁, 또 새누리당의 원칙론 고수, 여야간 치킨게임 양상에 이제는 여야 당 내부에서조차 지도부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당의 원로가 나서서 당의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진이시죠 박지원의원을 모시고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세월호 정국 여야간 얽혀있는 실타래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데, 해법이 있을까요?
▲해법은 대통령께서 5월 14일 유족을 만났을 때, 그리고 5월 19일 눈물의 담화를 발표하시면서 약속한 사항을 지키시면 됩니다.
△대통령이 키를 쥐고 있다.
▲네 그렇습니다.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장외투쟁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의원들이 아주 한 뜻은 아닌 것 같아요. 당 내부에서 반대 연판장도 돌고. 의원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새정치민주연합이 노력은 했지만, 1․2차 협상을 하면서 유족과 충분하게 소통하지 못하고,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서 협상이 이루어진 것을 결과적으로 파기한 것은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왜 이러한 일이 있었던가에 대해서는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당에서는 사실 비올 때는 좀 맞아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고, 장외투쟁을 하지도 않고 하는 것도 아닌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는 것을 나서는 것은, 물론 의원 개인의 의사를 발표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지도부와 단결해서 우리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조금 더 용기를 줄 수 있었을 텐데, 당이 마치 내분으로 보이게 된 것은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의 장외투쟁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얻고 있다고 보십니까.
▲대개의 많은 국민들이 국회는 국회에서 일을 해야지 왜 자꾸 장외로 나오느냐, 하는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 자신도 항상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는 국회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모든 것을 해 나 가야 한다는 의회주의를 부르짖었습니다. 이번 역시 때때로 하루에 한 번씩 밖으로 나가서 간단한 집회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역시 투쟁 장소는 국회에 두고, 여러 가지 토론과 이론 교육을 받고 있기에, 꼭 장외 투쟁인가에 대해서는 저도 좀 의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쓴소리가 야당을 향해 많이 나옵니다. 2번이나 여야간 합의를 무용지물로 만들었고, 지금은 대통령에게 공을 넘기고 의원직 총사퇴라는 발언도 나오면서 장외투쟁을 이어간다. 일각에서는 그래서 야당을 보고 소신 없는 구태 야당이다 이런 비난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일정과 합의가 매끄럽게 나오지 못한 것에는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국민과 유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대통령도 가족들에게 이러한 약속을 했다고 한다면, 정치권에서 여야가 이 문제를 풀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꽉 막혀 있고, 특히 여당에서 여유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는 거듭 박근혜 대통령께서 가족과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이행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약속 이행, 구체적으로 어떤 실천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대통령께서는 5월 16일 가족들을 만나서 언제든지 가족들을 만나고 당신들의 아픔을 해결해주겠다고 하였고, 5월 19일 눈물을 흘리면서 모든 것이 대통령 내 탓이라고 사과를 하면서도 여야국민이 합의하는 일을 그렇게 하도록 했는데, 지금은 여야 가족 간에, 지금 새정치민주연합과 가족 간에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되었지만, 여당이 요지부동일 때에는 여당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여당 대통령이기 때문에 이제 대통령이 여당에 종용을 해서 국민들에게 약속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달 사이에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그건 저희들이, 세월호 가족 문제에 대해서 주도적으로, 야당이기 때문에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여당과 합의를 하고도 지키지 못한, 좀 서투른 협상에 대해서,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국민의 질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는 앞으로도 계속 유족과 대화하고, 여당과도 대화하고, 반성하고 사과드리면서, 비 올 때는 비를 맞는 자세로 나가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130석의 거대 야당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유민아빠 김영오씨에게 끌려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여야대통령까지도 당시 세월호 가족들에게 모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가족들과 완전한 소통을 하지 못해서 여야 협상을 1차, 2차 사실상 파기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가족들과, 유민아빠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그러한 국민을 중시하는 자세는 정치권으로서 필요하다.
△어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유가족의 2차 면담이 있었다.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지만 이완구대표는 유가족과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는 자평을 했다. 새누리당과 유가족들의 2번의 만남은 어떻게 지켜보셨나요.
▲9월 1일에 다음 3차 면담을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됐든 여당과 유가족이, 전에는 만나지도 않았지 않았습니까? 이제 대화를 두 번 하고, 세 번째 한다는 것은 상당한 희망을 갖게 합니다. 그렇지만 새누리당은 국민 여론이 세월호 가족들에게 따갑게 내리고 있다, 또 염수경 추기경의 말씀도 있었고, 일부 언론에 세월호 뒤처리에 6,200억 원의 예산이 들 것이라 보도된 것을 보고, 국민 여론이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통령께서도 말씀 하셨지만, 4월 16일 이전의 대한민국과 4월 16일 이후의 대한민국이 구분 되어야 합니다.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은 이정도의 진통은 필요하고, 예산도 어쩔 수 없이 지출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져야합니다. 당장은 좀 추기경의 발언이나 국민 여론, 예산 문제로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새누리당도 가족들과 진지한 대화를 해야지, 가족들의 요구는 묵살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거론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한발씩 양보해서, 역지사지 하고, 서로 입장을 생각하고, 또 국민 여론도 잘 보면서 대화를 하고 잘 해결을 해 나가야 합니다.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이러한 일을 깔끔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한다는 말씀 올립니다.
△박영선 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두 번의 합의 무산 과정에서 당내의 거센 비난이 있었는데, 박영선 비대위장 체제는 흔들림이 없어야 할까요?
▲박영선 위원장이 합의안을 우리 당과 유가족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대화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일단 박영선 위원장을 중심으로 우리 당이 뭉쳐서 이 난제를 해결해야지, 여기서 또 혼란이 오면 그만큼 일처리도 늦어지고 국민들에게 더 실망감만 드린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공백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의원님이 당의 중진이고, 누구보다 정보력과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전면에 나서서 위기의 당을 구해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지금은 박영선 위원장이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여러 곳을 다니면서 대화도 하고,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박영선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하고 충고하기도 합니다.
저희들 130명 의원들 모두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모두가 나서서 처리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오랫동안 지근거리에서 모셨든 분으로서, 만약에 이런 일이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 벌어졌다면 의원님은 어떤 조언을 하셨을까요?
▲먼저 유족들과 다시 대화를 하고, 부모 된 심정으로 대통령으로서 유족의 아픔을 끌어안아줘야 하고, 유족의 바람을 처리해 주는 것이 한을 풀어주는 길이다, 라고 생각해서 그러한 말씀으로 건의할 것 같습니다.
△그 말씀은 대통령이 5월에 약속했던, 언제든지 유족을 만나겠다, 아픔을 해결하겠다는 말을 지켜라, 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습니다. 열 번을 만나서라도 그분들의 가슴을 껴안아 줘야 하고, 백 번을 만나서라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한다면 만나야 합니다. 이것이 다 4월 16일 이전의 대한민국과 이후의 대한민국이,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하는 일인데, 대통령께서  만남 자체를 인색하게 하고, 또 모든 것을 국회를 떠넘겨 버리고, 그렇다고 할 것 같으면 대통령께서 왜 사과하고 약속을 했는가, 저는 그것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같았으면 이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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