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10/8일 농해수위 국감, E-10(선원취업) 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일하고 있는 외국인어선원 당사자 아리 프로보요(Ari purboyo)씨 증인 출석

- 본인과 동료 외국인어선원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인권침해 상황 현장 생생히 증언해!

- 맹성규 의원, “외국인어선원 문제 우리 상상보다 더 심각해, 해양수산부는 할 수 있는 부분부터 개선조치 서둘러 실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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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외국인어선원 당사자가 증인으로 출석해 우리나라 어선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어선원들의 노동 실태에 대해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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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장에 출석한 아리 프로보요(Ari purboyo)씨. 사진제공=맹성규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증인 신청하여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아리 프로보요(Ari purboyo)씨는 2016년 E-10 선원취업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20톤 이상 연근해어선원으로 통영과 울산 등지에서 일한 외국인어선원 당사자이자 한국 어선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지원하는 SPPI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노동운동가다.

 

맹성규 의원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어떤 노동조건과 환경에서 일하는지를 증언한 아리 프로보요씨는 어업 외에 밭일과 집안일도 시키는 ‘계약서 외 노동 강요’와 평균 17시간 이상, 최대 20시간에 달하는 ‘긴 노동시간’, 상습적인 ‘임금체불’과 한국에 오기 전에 내야하는 ‘고액의 송출비용’, 그리고 대다수의 외국인어선원들이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을 빼앗긴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특히 아리 프로보요씨는 1개월 전 해고를 당한 경험을 전하며, “선주가 너무 욕을 많이 해서 항의를 했는데 선주는 오히려 내게 화를 내면서 조업 중 울릉도에서 그냥 내리라고 했다”며, “나는 어쩔 수 없이 내렸지만,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을 선주가 빼앗은 상태였기 때문에 울릉도에서 육지로 오는 배를 탈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말도 전혀 할 수 없고, 울릉도에 연고도 없는 외국인어선원을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을 빼앗은 채로 강제 하선시킨 것이다. 아리 프로보요씨는 이후 선주 측과 연락해 다행히 하루만에 여권 등을 배편으로 돌려받은 후 울릉도를 벗어날 수 있었지만, 외국인어선원들이 겪는 일상적 차별과 폭력이 어느 상황인지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라는 평가다.

 

맹성규 의원은 질의를 통해 “외국인어선원들이 겪고 있는 실제 현장이 우리 상상보다 더 심각하다”며, “관리 감독을 맡은 해양수산부는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통해 할 수 있는 부분부터 개선조치를 서둘러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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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맹형규, '한국말도 못하고, 여권도 없는데...' 버려진 외국인 어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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