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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고 학생들‘사랑의 쌈짓돈 푸는 행복한 날’

  • 문지훈 기자
  • 입력 2015.02.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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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고 1학년 3반, 1년동안 모은 20만원과 편지로 따뜻한 마음 전해
 
강진고학생 다문화가정 방문2.jpg
 
강진고등학교 1학년 3반 29명의 학생들은 지난 한해 동안 모은 20만원과 직접 준비한 선물을 강진읍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에게 전달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학생들이 마련한 20만원은 교내 합창대회와 각종 행사에서 받은 상금과 재활용품, 폐지 등을 팔고 학급비를 푼푼이 아껴 학급 전체가 한마음으로 모아 마련된 작지만 의미있는 돈이었다.
 
학생들은 김태화 담임선생님의 평소에 가르침인“이웃 돌아보기, 베푸는 기쁨,나누는 행복한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모은 돈의 사용처를 고민하다 강진군청 희망복지지원단을 찾았다.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강진읍 오모씨 가정을연결해주었다. 오씨는 오래 전 사고로 고관절이 골절되어 심한 노동을 할 수 없어 캄보디아 출신인 아내가 식당일을 하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 5살의 예쁜 딸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다.
 
홍주성 학생은 “1년 동안 형이랑 누나랑 조금씩 모아서 너희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어, 입학식 날 입을 옷을 골라봤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란 내용의 정성이 담긴 손 편지를 건냈다.
 
오모씨는 “쓸 용돈도 부족할텐데 귀한 선물과 함께 뜻밖에 찾아온 학생들의 마음을 받으니 대견하고 고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7명의 친구들과 함께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함께 한 이지훈 학생은 “우리도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이번 일을 시작으로 좋은 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예쁜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있어 앞으로 강진의 미래가 밝다”며 “작은 나눔이 모여 큰 행복을 선물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라며, 군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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