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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양건 비서 통해 ‘남북관계 새로운 시작 해보자’는 메시지 전달(KBS-R)

  • 노영윤 기자
  • 입력 2014.08.19 11:20
  • 조회수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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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양건 비서 통해 ‘남북관계 새로운 시작 해보자’는 메시지 전달”
“박대통령 5.24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결단하면 북도 상응한 대화 나설 것”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앞선 우리가 남북관계 개선 조치하면 북도 따라 올 수밖에 없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 특사 필요…박대통령과 정치적 운명 함께하는 최측근이 가야”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최근 방북에 대해서 “북이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인 언사를 했지만 박대통령에 대해서는 일체 비난하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해보자고 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8.19) KBS-R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에 출연해 “김양건 비서가 ‘실천 가능한 문제에 대해 지도자가 결단을 내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다”며 “이러한 메시지는 박대통령께서 5.24 조치 해제, 금강산관광 등의 결단을 하면 북도 이에 상응한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북은 결단하지 않고 왜 우리의 결단만을 요구하느냐는 질문에 “북도 당연히 결단을 해야 하겠지만, 남북관계는 경제, 군사 모든 면에서 우리가 훨씬 앞서고 있기 때문에 여건이 좋은 우리가 결단을 내리면 북도 따라 올 수밖에 없다”며 “우리부터 성의를 보여 북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고 개혁 개방으로 끌어 들이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이번 만남에서도 북이 ‘8.15 경축사에서 여러 가지 제안을 하면서 왜 우리의 핵 문제를 언급하고, 고위급회담을 제안하면서 왜 한미군사훈련을 하느냐’고 상투적인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가 ‘북핵 문제는 중국과 전 세계에서도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한미군사훈련도 우리는 늘 해 오던 것이고 북도 군사훈련을 하고 있고 전 세계에서 군사훈련을 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박 前원내대표는 “저는 북에게 지금 박대통령께서 이명박정부의 ‘비핵개방 3000’과 달리 先핵폐기라는 빗장을 풀었고, 우리 정부가 이번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면서 ‘5.24 조치, 금광산 관광 등의 문제도 논의하자’고 하는 것은 상당히 진전된 제안이고 북에게도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이를 포착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소개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대북 특사를 맡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북특사를 요구한 적은 없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특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 것”이라며, “만약 특사를 보내게 된다면 박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고 정치적으로 가장 가까운 분이 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만약 특사가 결정되면 저 같은 사람은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지원 前원내대표 인터뷰 요약>
 
△ 진행자 : 개성에 다녀오신 거죠?
▲ 박지원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얼마 만에 북한에 다시 가신 겁니까?
▲ 박지원 : 7년 만에 갔습니다. 그러나 김양건 비서는 5년 만에 만났습니다.
△ 진행자 : 김정일 위원장의 사후,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 등장 이후에는 처음으로 가신듯 한데 어떤 변화 같은 게 좀 느껴지셨습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저는 상당한 변화를 느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김양건 비서가 우리가 거론하는 북한 핵 문제나 또 지금 실시중인 한미군사훈련, 그리고 우리 언론 등에서 북한을 비방하는 이 세 가지 문제는 북한 측 인사들이 만날 때마다 상투적으로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방을 왜 그렇게 전제조건을 달고 이런 비방을 하느냐. 하고 불만을 하면서도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상당한 비판적 언사를 쓰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체 비난하지 않고 또 상당히 희망을 거는 새로운 시작을 해보자고 하는 그러한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습니다.
△ 진행자 : 네. 어떻습니까? 그런 지금 말씀하신 박근혜정부의 대북관계에 대해서 진정성을 갖고 있는 듯이 느꼈다는 말씀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그런 걸 느끼셨습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이번 8.15 경축사만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왜 핵을 머리에 두고 우리의 핵 문제를 얘기하느냐. 이런 얘기를 하면서 실천 가능한 문제에 대해서 지도자가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말이에요. 그러기 때문에 핵문제 이런 것을 거론하지만 실천가능한 일을 박근혜 대통령께서 결단해주라. 하는 것으로 제 감으로는 5.24 조치의 해제, 그리고 금강산 관광의 재개 이런 것들을 결단해주시면 상응한 그런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얘기였습니다.
△ 진행자 : 사실 8.15 경축사에서 실천 가능한 것부터 행동으로 옮기자는 제안이 있지 않았습니까? 환경협력의 통로를 만들자. 무슨 하천과 산림공동관리 하자. 생물다양성 협약에 북한이 좀 참가 해 달라. 이런 것 있지 않았습니까?
▲ 박지원 : 그렇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러한 실천가능 한 것을 행동으로 옮겨 달라, 그러면서도 전제조건을 좀 안 달았으면 좋겠다. 8.15 경축사에서도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먼저 언급을 하시고, 그러한 환경 등 그러한 문제를 제안했는데 그래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를 했지만 그것은 저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북한 핵문제는 중국에서도 전 세계가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군사훈련만 하더라도 매년 우리는 한미군사훈련을 한다, 북측에서도 군사훈련 하고 있지 않느냐. 전 세계 어느 나라에 군사훈련 하지 않는 나라가 있는가. 그리고 방송의 비방 등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이해를 해야 된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만 하더라도 언론으로부터 무수한 비난을 받으면서도 서로 견제를 받고, 그러면서도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가. 그래서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니고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비핵개방 3000과 달리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先핵폐기라는 빗장을 풀어버렸기 때문에 훨씬 더 진전된 것이고, 이번 남북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면서 5.24, 금강산 관광 이런 문제도 논의하자, 라고 한 것은 우리 야당이 특히 제가 그렇게 주장을 했지만 한마디도 없던 정부가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유화적인 여러 가지 좋은 제안을 했다고 하면 북도 이번이 좋은 기회다, 이걸 포착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만나서 해야 된다, 특히 우리 임동원 前장관께서는 자꾸 만나서 대화를 하고 선이후난 쉬운 것부터 해나가면 나중에 어려운 것도 해결된다, 이런 것을 강조하니까….
△ 진행자 : 그러니까 우리 쪽의 분위기도 우리 정부의 분위기도 전달을 했다, 라는 말씀인데 그래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께서 무슨 말씀을 했습니까?
▲ 박지원 :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시작’ 이런 용어를 쓰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모두에 제가 말씀드린 세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하면서도 그러한 결단을 내려주면 할 수 있다, 하는 뉘앙스를 비췄습니다.
△ 진행자 : 자, 그런데 그 결단, 결단 합니다만 왜 우리 정부에 대해서만 지도자 결단을 요구하는 것인지, 아니 북한 지도자가 결단하면 안 되는 겁니까? 그러니까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는 거 아닙니까?
▲ 박지원 : 북한이야 뭐 지금 우리가 요구하는 핵 문제의 해결 같은 것은 아직은 결단하기가 좀 어렵겠죠.
△ 진행자 : 아니, 그러니까 핵 문제 해결이 아니고, 지금 5.24 해제만 하더라도 우리 정부가 지금 여건이 마련되면 북한 고속도로와 철도 개보수 사업도 진행하고, 소위 얘기해서 중단된 남북경협도 재기한다, 이런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게 5.24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어떤 입장표명 아닙니까? 그러면 이렇게 손을 내밀면 이제는 북한이 잡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당연히 그래야겠죠. 그렇지만 5.24 조치도 말로만 그렇게 해지한다고 하지 말고, 해제를 해주면 가까워진다. 이런 적극적인 얘기이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남북관계라는 게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훨씬 앞서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다고 하면 우리가 그러한 결단을 내리면 북한도 수동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죠.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5.24 조치라는 게 사실 천안함, 연평도, 금강산 관광객 총격, 이거 모두 북한이 저지른 일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항상 얘기하는 것이 소위 사과와 재발방지책 아닙니까? 그러면 거기에 대한 북한의 결단은 필요 없는 겁니까? 우리만 그냥 일방적으로 해제하면 되는 겁니까?
▲ 박지원 : 글쎄요. 근데 마치 홍지명 앵커는 제가 북한사람인 것으로 오인을 하고 저한테 좀 추궁하는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 박지원 : 제가 거기에 답변할 의무는 없어요. 오히려 저는 마치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처럼, 지금 홍지명 앵커가 저한테 따지듯이 저도 김양건 비서한테….
△ 진행자 : 말씀을 하셨군요. 그러니까.
▲ 박지원 : 그러한 문제를 따졌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우리가 더 강자이고 부자이고 여러 가지 여건이 좋다고 하면 우리부터 성의를 보이면서 북한을 테이블로 끌어들이고, 개혁개방의 길로 끌어들이는 것이 순서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 진행자 : 네. 알겠습니다. 제가 북한 측처럼 이렇게 따지듯이 들렸다면 좀 죄송스럽고요. 최근에 남북관계를 보면 북에서 평화 공세를 하면 남쪽에서는 진정성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우리 쪽에서 뭔가 제안을 하면 북쪽에서는 묵묵부답이고, 이런 답답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타개책은 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서도 그러한 우리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서 진실성이 없다, 실천성이 없다, 하는 불평을 해요. 이것은 또 우리도 북한의 제안에 대해서 항상 받아들이는 것 보다는 진실성 여부를 따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그사이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해서 상당한 남북 간의 신뢰관계가 있었지만 이제 이명박정부를 지나면서 김양건 비서도 그런 얘기를 해요. 이명박정부를 지나면서 남북관계가 다 허물어졌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박근혜정부와 북한도 상당히 대화나 여러 가지 교류협력을 할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데 아직도 그 신뢰가 회복되고 있지 않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왜 하필이면 남북 고위급 교류 회담을 요구하면서 군사훈련을 하느냐, 이런 얘기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우리가 군사훈련 18일부터 하지만 이것은 매년 상례적으로 한미군사훈련을 하는 거다. 그 군사훈련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세계 어느 나라도 군사훈련을 하는 거고, 북한 당신들도 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 진행자 : 그동안 박 의원께서 자주 ‘나를 좀 대북특사를 보내 달라’ 이런 말씀을 하신 걸로 알려져 있는데 어떻습니까? 실제로 혹시 대북특사로 가신다면 남북관계를 풀어낼만한 무슨 해법을 좀 평소 생각하신 게 있으신지요?
▲ 박지원 : 저를 남북특사로 선발해 달라고 요구한 것은 없고요.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서 특사를 보낼 필요는 있다. 만약 특사를 보낸다고 하면 박근혜 대통령과 최소한 임기를 같이하고 정치적으로 가장 가까운, 신뢰관계 있는 분이 특사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제가 간다고 하면 박근혜 대통령과 그러한 동지적 신뢰 이런 것을 안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김대중 대통령 특사 때 제가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설명을 하니까 북측인사가 ‘마치 김대중 대통령의 음성을 듣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때 아, 이건 정상회담이 성공한다. 이렇게 느꼈어요. 그렇듯이 저는 대북특사가 필요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할 사람이 가는 것이 제일 좋다. 그렇게 특사가 결정이 된다고 하면 저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 특사를 돕는 역할은 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네. 오늘 혹시 질문 어투가 불편하셨다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박지원 : 아아, 그런 거 없습니다.
△ 진행자 : 네. 감사합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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