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의원이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 이 번 총선에서 승리를 거둬 진보정치의 황금시대를 열어서 정의당 집권가능성을 열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었다.
다음은 심 당대표후보자의 호남권 합동유세문이다.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제 여러분들 많이 분하셨죠? 저도 너무 세게 맞아서 어깨가 욱신거립니다.
불신임 직전까지 갔던 나경원 원내대표가 심상정을 해고한 공적으로 다시 부활했습니다. 나경원을 퇴출시키고 심상정을 지키는 것이 개혁의 길인데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을 살리고 심상정을 버렸습니다. 그게 양당체제의 본질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자유한국당에서 왜 그렇게 심상정을 미워할까요? 미워하는 게 아니라 두려워하는 거죠. 심상정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정의당,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내년에 국회에 들어와서 정의당이 더 크고 강한 당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들의 기득권 못 누리죠. 정의당이 추구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이 본격화되면 자유한국당은 퇴출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심상정으로 대표되는 이 정의당, 이 정의당을 군소정당으로 묶어놔야 자신들의 미래가 열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래서 우리는 분노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심상정이 받은 굴욕, 우리 정의당이 받는 불이익, 그것이 고스란히 힘없고 권력 없는 대한민국의 보통 시민, 이름 없는 모든 얼굴들의 고통과 모욕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독해져야 합니다. 끝을 봐야 합니다. 내년 총선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가 이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크고 강한 정의당 새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집권 포만감에 취해서 개혁을 멀리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제 1800만 촛불 시민의 대표정당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의당으로 바꿔야 합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충무공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호남을 지키지 못하면 국가가 없다'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내년 총선을 앞둔 저 심상정의 심정이고 바로 우리 정의당의 심정입니다. 전북, 전남, 광주에서 우리가 승리해야 내년 총선 이길 수 있습니다. 제가 온몸 던져서 앞장서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부활을 막고, 뒷걸음치는 민주당을 제치고, 과감한 개혁의 고삐를 우리 정의당이 쥐어나가야 합니다. 여러분 자신 있습니까?
제가 네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집권 가능성을 열려면 무엇보다도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당의 자원을 아래로 배분해야 합니다. 제가 3기 당대표 맡으면서 우리 당비를 중앙과 지역 2:8로 됐던 것을 0:10으로 해서 지역위원회에 그 중 5를 배분하는 방안을 추진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이게 많이 후퇴됐다고 들었는데, 지역위원회부터 당의 중심을 다시 세우도록 여러 자원을 배분하고, 특히 일선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앙에서 지원하는 과감한 투자를 하겠습니다. 또 지역 후보들이 홀로 싸우지 않도록 내년 총선지원센터를 중앙에 만들어서 여론조사, 정책, 홍보 지원해서 우리 후보들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두 번째, 우리 지금 당원 5만입니다. 5만 가지고 내년 교섭단체 어떻게든 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되는 건지 제가 따로 우리 양경규 후보님께 여쭤보겠습니다. 5만 갖고는 제가 보기엔 힘듭니다. 우리 300만 지지자가 있습니다. 그 지지자 중에 최소한 10%, 30만을 당에 밀착시켜서 함께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 방도로서 개방형 경선제를 말씀드렸습니다. 당내에서 이미 큰 방침이 결정됐고, 당대표 산하에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만들고 있고, 아마 새로 당선되시는 전국위원들께서 결정하실 겁니다. 저는 좀 욕심이 많습니다. 300만 지지자 중 적어도 10%, 30만을 선거인단으로 조직해서 취약한 총선 지역 기반을 확충하고 정당 지지율을 높이면 좋겠습니다. 또 그 분들을 지속적으로 동참시켜서 총선 이후에 대규모 당원 가입을 이끌어내는 그런 조직전략이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그거 당의 정체성 훼손하는 거 아니냐, 또 30만이 가능하냐 이런 말씀 하십니다. 저는 여러분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원투표만 갖고 뽑을 때에 비해서 우리 유능한 후보들이 이제는 전국에 각 민생현장에 뛰어다니고 사회운동조직과 결합하고 그래서 과감하게 당을 홍보하고 확장하는 이런 실력 있는 후보들이 더 평가받는 그런 시스템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것 때문에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을까 이런 소심함, 두려움이 바로 우리 당을 군소정당으로 묶어놓는 겁니다. 이제 우리는 담장을 뛰어넘을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작년에 우리 당이 교섭단체를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많습니다. 우리 당원들 여론조사 의견에도 우려가 많았습니다. 지도부하고 논의했습니다. "우리 당의 도약을 위해서 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원래 권리다, 당 지도부가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당원들을 설득하고 책임지면 된다, 그것이 리더십이다." 그렇게 이야기한 적 있습니다. 작년에 교섭단체를 잠깐 동안 했기 때문에 제가 정개특위 위원장도 할 수 있었고, 선거제도 개혁 여기까지 이끌 수 있었고, 특수활동비 폐지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의 영토를 저들에게 저들이 점유하게 놔두면 안 됩니다. 그 이름 없는 수많은 우리 얼굴들이 고통받는 현장에, 우리 정의당의 영토를 확장해야 합니다. 특히 사회운동과의 결합을 강조하는 양경규 후보께서 이 개방형 경선제를 반대하는 것을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중에 TV토론에서 한 번 토론해 봅시다. 저는 좀 용기를 갖자, 그런 말씀을 조금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하면 됩니다. 우리가 돌파해야 합니다.
세 번째,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정당은 절대 표를 주지 않습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불평등 해소를 제1의 과제로 삼을 겁니다. 부동산 불패신화가 만들어낸 누적된 자산 격차, 세계 최고 수준의 소득 격차, 세금 없는 대물림이 세습자본주의에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겁니다. 그와 동시에 생태와 산업을 연결하고 일자리와 성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당대표 산하에 '그린뉴딜위원회'를 만들어서 제시할 겁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에 민생경제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경제공포마케팅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정의로운 경제비전 대안을 확고히 세움으로써 경쟁할 것입니다.
네 번째로 '청년당당 정의당'을 만들어 정권 교체를 넘어 정치 교체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왜 청년정당을 강조하는 정당에 많이 안 오냐? 청년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뜻을 펼칠 기회가 보장되는 정당에 갑니다.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유력정당으로 발돋움해서 진보정치 황금세대를 열어나간다면 저는 우리 당에 많은 청년들이 정치에 뜻을 품고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 당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진보정치4.0을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또 우리 청년들의 삶과 현재, 미래를 정치로 풀어내는 '대한민국청년정치페스티벌'을 추진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선명한 이념이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깃발을 든다고 해서 차이와 변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차이와 변화를 위한 부단한 실천이 바로 다른 깃발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양경규 후보가 이야기한 민주적 사회주의 존중합니다. 우리 안에 공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당은 진보적 다원주의를 채택한 당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자고, 평화주의자고, 평등주의자고, 생태주의자고, 여성주의자입니다. 모든 억압과 차별에 맞서 싸우는 그런 인권의 옹호자들입니다.
지금 시기 우리 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선명한 이념보다, 우리 차별받고 고통받는 모든 시민들을 위해 정책적으로 더 유능하고 정치적으로 더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정의당의 미래입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심상정 의원실
BEST 뉴스
-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검찰청… 10월 2일 '중대범죄수사청' 전격 출범
[KJB한국방송] 78년 동안 대한민국의 수사와 기소를 전담해 온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오는 10월 2일 수사 전담 기구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기소 전담 기구인 '공소청'이 정식 출범한다. 행정안전부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은 4일 설명회를 열고 중수청의 직제, 수사관 임용령,... -
김문수 의원, ‘학교안전법’ 개정안 대표발의…현장체험학습 교사 면책 범위 명확화
KJB한국방송 | 국회·순천 = 뉴스팀 학교안전법 개정안_2026년 8월 4일 Ai작. 수학여행과 소풍 등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발생한 학교안전사고와 관련해 학교장과 교직원의 민·형사상 책임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 -
이재명 대통령, 엄정한 책임 요구… "수사 권한 커진 경찰, 비위 저지르면 즉각 옷 벗어야"
[KJB한국방송] 이재명 대통령이 8월 4일 국무회의에서 수사·기소 분리로 인해 수사 권한이 대폭 확대된 경찰을 향해 높은 도덕성과 엄정한 책임의식을 가질 것을 강하게 당부했다. 수사 과정에서 고의적인 왜곡이나 비위 행위가 적발될 경우 파면·해임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해 수사 기구로...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군 공항 이전 3대 조건 중 2개 해결…국가산단 조성만 남아"
KJB한국방송 | 서울·무안 = 종합취재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국무회의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추진 상황을 직접 보고하며, 무안군이 제시한 선결 조건 가운데 대부분이 해결됐고 국가산업단지 조성만 남았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민형배 시장은 4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제34회 ... -
서삼석 의원, '동물복지 향상 2법' 대표발의…"국가 책임 강화·취약계층 진료비 지원 추진"
KJB한국방송 | 국회 = 뉴스팀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동물복지를 국가의 책무로 강화하고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서삼석의원=의원실제공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
김문수 의원 "KTX·SRT 통합으로 순천역 고속열차 대폭 확대…전라선 교통편의 개선 기대"
KJB한국방송 | 순천 = 뉴스팀 오는 9월 KTX와 SRT의 통합 운영을 앞두고 순천역을 오가는 고속열차 운행 횟수와 공급 좌석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갑)은 4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KTX·SRT 통합을 계기로 순천역 이용객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회
more +-
통영해경, 거제 함목해수욕장 인근 해상서 표류자 4명 잇따라 구조
KJB한국방송 | 통영 = 뉴스팀 통영해양경찰... -
순천시, 2026년 하반기 수시인사 단행…신규임용·복직 등 20명
KJB한국방송 | 순천=뉴스팀 순천시가 신규임용과 휴직자 복직, 육아휴직, 시간선택제 근무 조정 등을... -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2027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민간위원장 위촉민관 협력 본격화… "세계 딸기산업 교류·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기대"
KJB한국방송 | 충남 논산=뉴스팀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이 '2027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정치
more +경제
more +-
[속보] 정부, 소상공인 대상 최대 4,000만 원 ‘AI 활용 지원금’ 발표… 오늘부터 접수 시작
정부가 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혁신적인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 -
[경제/금융] 5월 소상공인 ‘재도전 특별자금’ 신청 개시… 최대 2억 원 직접 대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재도전 특별자금’ 신청 접수를 ... -
3천만 원 ‘신용 취약 소상공인 자금’ 공고... 선착순 폐지, ‘정책 우선도 평가’ 도입
(KJB한국방송=서울) 신용 점수가 낮아 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 취약 소...
문화
more +오피니언
more +-
제주 장미란 실종사건, 경찰은 무엇을 했나? 초동대응·허위 종결 의혹까지
KJB한국방송 | 기자수첩·사회 제주에서 발생한 장미란(37) 씨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의 초동 ... -
[119기고] “골든타임을 향한 펌프차의 질주, 주민 여러분의 ‘추월 양보’가 필요합니다.”
출동 사이렌이 울리고 펌프차 운전석에 앉으면 온 신경이 도로 위로 집중된다. "1분 ... -
기다림의 미학미생물의 신비와 함초발효효소
기다림의 미학미생물의 신비와 함초발효효소 함초발효효소는 단순히 함초라는 염생식물을 가공한 제... -
[KJB 사설] '그까짓 커피 한 잔'에 영혼을 판 스타벅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라
[KJB 사설] '그까짓 커피 한 잔'에 영혼을 판 스타벅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라 대한민국 민주... -
[KJB 시론] 평화라는 이름의 기만, 중동은 다시 ‘화약고’를 선택했는가
가시화되던 중동의 평화 기류가 한낱 일장춘몽(一場春夢)이었음이 드러났다. 휴전 합의의 잉크가 마르... -
[기고]헌법 제77조 비상계엄선포의 합목적성으로 본 윤석열 전 대통령 '무기징역' 판결의 비정당성
[기고] 헌법 제77조 비상계엄선포의 합목적성으로 본 윤석열 전 대통령 '무기징역' 판결의 비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