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서 제공한 탈북자 입국현황에 따르면 작년 기준 남자 251명, 여성 1,025명 입국하였으며, 전체 28,795명으로 집계되며, 성별 입국비율을 살펴보면 여성 입국비율은 남성을 추월하여 현재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도 중국 등 동남아권에서 탈북여성들은 신분불안을 감수하면서도 한국으로 입국을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서 접할 수 있다.
이들의 남한사람과 가장 크게 대비되는 점은 건강한 가족이 없다라는 것이다. 홀로 남한으로 넘어와서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정착한다는 일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며 가장 중요한 정책은 이들에게 건강한 가족을 만들어 주는게 급선무이다. 인신매매, 떠돌이 생활로 엮어진 혼인은 결국 가정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들에게 탈북과정을 세심한 고려 없이 만들어진 가정은 행복해 질 수 없다.
여성가족부가 2013년도에 탈북여성 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폭력 등 신체폭력을 경험한 탈북여성은 전체의 37%로 한국여성 평균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 과정에서 인신매매, 강제혼인 등을 겪고 가까스로 한국에 정착한 여성들을 폭력 가정에 방치하는 것은 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가정문제지만 공권력이 개입하여 남편을 격리하면서 탈북여성을 보호하고 탈북여성가족에 대한 심층상담인력을 배치해서 가정폭력 피해 여부를 파악 및 예방활동으로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탈북자 3만명 시대, 탈북민들이 느끼는 안정정착은 건강한 가정만들기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남한생활의 두려움의 벽을 넘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펼쳐 조기정착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곧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창서 정보보안계 경사 신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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