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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다문화 가정 붕괴를 막으려면 가정폭력부터 근절해야

  • 신수성 기자
  • 입력 2016.07.26 20:57
  • 조회수 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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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처럼 주취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식당에서 만난 한 중년 남자는 술에 취해 아내를 찾고 있었다.

2016-07-26 21;14;53.PNG▲ 사진: 네이버 블로그
 
그곳에서 일하던 어린 아내는 이미 일을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기고 난 후다. 세계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에 외국인 유입이 증가되고 특히 농촌을 중심으로 결혼이주여성이 늘면서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동반되고 있다. 의탁할 곳 하나 없는 타국에서 그녀들은 왜 집을 나가는 걸까?
 
현재 다문화가정 부부들의 갈등은 일반 부부들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이혼상담 통계결과 아내가 외국인인 747쌍의 다문화가정 가운데 34.7%인 259쌍의 부부가 별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다문화사회로 진입했다고는 하나 원만한 부부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문화사회의 정착과 결혼이주여성 및 그 가족의 문제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할 사회적 과제다. 주로 그들 부부가 겪는 언어·문화적차이, 나이 든 남편과 어린 신부 사이의 세대차이, 가정폭력, 교육수준 차이, 열악한 경제상황 등이 다문화가정의 갈등요인이다.

특히 가정폭력은 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 정착하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힘들게 해 다문화가정을 붕괴에 이르게 하는 심각한 문제다. 이를 반증하듯이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문제는 더이상 집안일이 아니라 경찰이 적극 개입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따라서 경찰의 초기대응이 다문화가정 내 폭력을 예방하고 제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보인다.
 
근래 현장결찰관의 가정폭력에 대한 대응이 매뉴얼에 따라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 이후 전문적인 교육과 피해자 정착지원 등 타 기관과의 연계가 미흡한 부분은 좀 더 개선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에 대한 여러가지 법적·제도적 정비와 아울러 사회인식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며, 이러한 경찰의 노력이 향후 가정폭력 예방을 통해 안전한 다문화 사회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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