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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문화, 가장 필요한 건 배려와 의무

  • 신수성 기자
  • 입력 2016.07.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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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오고 있다. 더위를 피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몸과 정신에 새 힘을 얻기 위한 여름휴가, 하지만 유명 휴가지에 사람이 몰리는 만큼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 중 세 가지를 짚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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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주차문제. 가까운 곳에 주차장이 있음에도 목적지 바로 옆에 차를 대기 위해 도로변 불법주차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동과 짐 운반의 편리를 위한 행동이다.

하지만 도로변 무질서한 주차는 통행에 지장을 주며 짜증을 유발한다. 목적지에 도착해 정비를 한 후 운전자가 차를 정해진 장소에 주차하는 작은 수고를 감수한다면 보다 많은 이들이 편리하게 피서지를 이용할 수 있다.
 
둘째, 취사행위. 부대시설이 구비되지 않은 휴가지 대부분의 장소는 취사 금지 구역이다. 이는 깨끗한 환경과 자연보호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다.

또한 같은 장소에 피서를 와 같은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다른 이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계곡에서 간혹 보이는 라면을 끓여 먹는 사람들, 먹고 남은 라면 국물은 어디에 버렸을까?
 
셋째, 쓰레기 무단 투기. 피서철 집중되는 쓰레기는 피서지의 쓰레기 수용량을 초과한다. 때문에 피서지에 와서 발생시킨 모든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것이 옳다.

되가져가는 수고로움을 피하고자 현지에 투기하는 쓰레기는 피서지를 오염시키며 뒤에 찾는 방문객에게 피해를 준다.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약간의 수고를 감수하면 더욱 많은 이들이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우리의 행락 문화는 매년 달라진 것이 없으며 비양심적인 시민들만 늘어가는 거 같아 안타깝다. 다른 사례로 대중들이 이용하는 냇가에 차를 주차해 놓고 세차를 하고 음주 가무를 서슴지 않아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 등 생각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고 본다.
 
휴가지에도 일종의 에너지 보존 법칙이 적용된다. 누군가 정해진 책임마저 내던지는 이기적이고 무절제한 행동을 통해 완전한 편안함을 즐긴다면, 그가 내던져버린 책임만큼 다른 이가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직접 해결해야 한다. 자기만의 편리와 이익을 추구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의무를 잊는 행동을 하는 것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사회 속의 부적격자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피서지에서의 에티켓이니 지켜야 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각자에게 부여된 만큼의 자유와 함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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