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고]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에 전남이 할 일

  • 양 완 기자
  • 입력 2016.03.16 16:14
  • 조회수 46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에 전남이 할 일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펼쳐진 인간과 기계의 대결은 인류문명사에 획을 그을 세기적 사건이 됐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다섯 차례에 걸친 바둑 대국은 인류에게 충격과 공포, 안도와 감동을 한꺼번에 안겨 주었다. 이세돌이 태어나 자란 전라남도의 사람들은 더욱 직접적인 기복을 겪었고 더욱 긴 여운에 휩싸였다.
2016-03-16 15;55;54.PNG
 
전남은 대한민국 ‘바둑의 메카’다. 김인(강진), 조훈현(영암), 이세돌(신안) 등 3명의 국수를 가진 전국 유일의 지방이다. 현재 국내 최강자 박정환도 전남에 뿌리를 두고 있다.

많은 전남 사람들은 AI가 조류인플루엔자만이 아니라 인공지능도 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파도로부터 전남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도 처음으로 실감했다.

마침 전남도는 어제 ‘남도문예 르네상스’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금년초 제가 새로 발표한 전남도의 두 가지 전략 프로젝트의 하나다. 그 연구용역 보고회에서도 언급됐지만, 이제는 바둑도 그 ‘르네상스’의 중요한 일부가 됐다.

전남은 ‘바둑의 메카’로 더욱 확고하게 역할해야 하는 의무를 안게 됐기 때문이다. 그것은 전남의 영광이며, 동시에 인류에 대한 책임이다. 그래서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남도문예 르네상스’ 연구용역에 포함해 그 실행을 추진하고자 한다.

첫째, 전남에 국내 최초의 바둑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이다. 김인, 조훈현, 이세돌의 뿌리가 몰려 있는 목포권이 유력한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국내외 바둑의 역사, 인물과 대국의 변천, 문화와 경향의 변화, 과학의 침투와 미래의 전망 등 모든 것을 세계 인류에게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둘째, 한국기원과 함께 전남도가 올해 8월에 3회째 주최하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더욱 체계화, 활성화했으면 한다.

강진, 영암, 신안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에 지난해에는 이세돌 등 국내외 프로기사 70여명, 어린이 기사 국내 500여명, 중국 200여명, 학부모 등 전체 참가자 규모가 1,100명에 육박했다. 국내외 프로와 어린이 기사의 참가를 늘리고 대회 운영을 개선하기를 바란다.

셋째, 이세돌의 고향 신안 비금도에 2008년 세워진 ‘이세돌 바둑기념관’과 순천 주암에 2013년 문을 연 ‘바둑 특성화 고등학교’를 더욱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

이 두 시설 모두 이용자의 증가와 기대의 고조 등 미래의 수요변화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바둑교사 양성 등을 위한 도내 대학의 노력도 당부 드린다.

넷째, 인공지능의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한 광주과기원대학과 전남대학교 등 관내 대학의 노력을 기대한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이 인류에게 예고편으로 제공한 ‘신문명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인문학적 준비도 필요할 것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일정한 지원을 해드리도록 협의하고 싶다.
 
2016. 3. 16.
전남지사 이낙연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제주 장미란 실종사건, 경찰은 무엇을 했나? 초동대응·허위 종결 의혹까지
  • 김문수 의원, ‘학교안전법’ 개정안 대표발의…현장체험학습 교사 면책 범위 명확화
  • 통영해경, 거제 함목해수욕장 인근 해상서 표류자 4명 잇따라 구조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검찰청… 10월 2일 '중대범죄수사청' 전격 출범
  • 이재명 대통령, 엄정한 책임 요구…
  • 서삼석 의원, '동물복지 향상 2법' 대표발의…
  • 김문수 의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물놀이 안전부터 농촌관광·농업교육까지…여름철 민생행정 강화
  • 순천시, 2026년 하반기 수시인사 단행…신규임용·복직 등 20명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기고]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에 전남이 할 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