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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주 장편소설《천강에 비친 달》

  • 문지훈기자 기자
  • 입력 2014.10.0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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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절에서 태어났다’ 糾明的 주제
세종과 신미대사의 한글 창제 비밀 이야기
 
정찬주 컬러 사진(유동영)-horz.jpg
 
‘한글은 절에서 태어났다’라는 규명적 주제로 세종과 신미대사의 훈민정음 창제 비밀 이야기를 밝힌 정찬주 작가의 장편소설 《천강에 비친 달》(작가정신)이 한글날을 앞두고 때맞춰 출간됐다. 

지금까지 한글은 세종이 집현전 학사들과 함께 창제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로 사실화 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집현전 학사들이 한글 창제에 주도적으로 기여했다는 기록은 『세종실록』어디에도 없다.
 
이 소설은 천 개의 강에 달빛이 비치듯 부처의 가르침이 온 백성에게 드리우길 바랐던 세종과 신미 대사가 이룬 한글 창제의 진실을 다루고 있다.

한글 창제에 얽힌 사실과 진실 사이에는 과연 어떤 괴리가 있을까?
한글 창제는 세종 혼자의 힘으로 이룬 것일까? 훈민정음이 반포되기 8년 전에 이미 훈민정음 언해본 『원각선종석보』가 발간된 것은 무슨 의미일까? 세종은 왜 문종에게 ‘우국이세(祐國利世) 혜각존자(慧覺尊者)’란 존호를 신미 대사에게 내리도록 유언했을까?

정찬주 작가는 이 모든 의문들이 “신미 대사의 훈민정음 창제라는 공을 빼버리면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범어(산 스크리트어)를 통달한 신미 대사가 세종을 도와 훈민정음을 탄생시켰음을 보여준다.

소설은 수수께끼로 가득 찬 한글 창제의 진실을 야사가 아닌 정사, 즉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낱낱이 풀어나간다. 이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에 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한 픽션의 재미를 넘어, 역사적 진실에 새롭게 눈뜨게 하는 놀라운 지적 감동을 선사해준다.
 
정찬주 작가는 “18년 전 속리산 복천암에서 월성 스님으로부터 한글 창제의 공이 많은 신미 대사 이야기를 처음 듣고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결심했다”며 “이제야 그 약속을 지키게 돼, 복천암 신미 대사 부도 앞에 이 소설을 바친다 ”고 집필 배경을 털어놨다. 

전남 화순군 이양면 쌍봉사 옆 이불재(耳佛齋)에서 불교적 사유가 배어있는 소설과 산문을 꾸준히 발표해 온 정찬주 작가는 『소설 무소유』『산은 산 물은 물』『다산의 사랑』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996년 행원문학상, 2010년 동국문학상, 2011년 화쟁문화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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