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 주암호 지류인 유정천 하류에 생태습지로 조성된 인공습지(21만㎡)에서 멸종위기 Ⅱ급 대모잠자리 서식 확인
- 인공습지에서 멸종위기종 발견은 이례적 현상
보성군과 보성주암호생태관(운영 고흥보성환경운동연합)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대모잠자리를 발견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 15일 보성주암호생태관과 서남해환경센터의 공동 조사에서 대모잠자리로 추정되는 개체가 최초로 발견되었고, 이후 23일 활동하고 있는 대모잠자리를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대모잠자리는 전남 보성군 송재로 1803 일대에 조성된 보성주암호생태습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보성군
대모잠자리의 유입경로를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습지 인근 유정천의 정수 지역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보성주암호생태습지가 친환경적인 습지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서식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필드가이드 잠자리’의 저자 김성수 선생은 “보성주암호생태습지에서 발견된 대모잠자리는 수컷이며, 인공습지와 유정천을 오가는 개체일 수 있다.”면서 “개체 수를 파악하는 정밀조사와 함께 대모잠자리 서식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성주암호생태관 관계자는 “대모잠자리가 활동하는 시기에 맞추어 전문가 조사가 필요하며 군과 협의해 주암호생태습지의 대모잠자리 등 멸종위기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성군은 대모잠자리 서식처를 정밀조사하고, 대모잠자리의 보전을 위해 습지 내 분포 현황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기초자료를 축적할 방침이다.
특히, 서식지인 습지의 보전과 무분별한 포획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여 건강한 습지생태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대모잠자리는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처음 지정되었으며, 갈대와 같은 수생식물이 많고 유기물이 풍부한 갯벌, 연못, 습지 등 정수지역에서 서식한다.
한반도 서해안, 남해안 지역 및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저지대에 갈대와 같은 수생식물이 많고 바닥층에 식물이 퇴적하여 유기질이 풍부한 연못과 습지에서 서식한다. 특징으로 날개에 흑갈색 반점이 3개 있으며 등에 흑갈색 줄무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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