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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록관, 고 김영철 일기 및 편지 등 기증협약

  • 노영윤 기자
  • 입력 2022.01.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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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18 항쟁지도부 기획실장 故김영철 열사 기록물 기증

- 들불야학 설립 초기 상황 및 들불 강학들의 행적 기록

- 5‧18 이후 41년간 기록을 담은 김순자 여사 수기도 기증

 

사진_기증협약서 증정(홍인화관장-김순자여사).png

사진/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난 20일 5‧18 항쟁지도부 기획실장 고 김영철 열사의 가족이 기증한 기록물에 대한 기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록물에는 병원진료기록, 판결문, 진술서를 비롯해 각종 일기와 메모, 편지, 증언 등과 함께 김영철 열사 부인 김순자 여사의 자필수기 2종까지 총 19종이 포함됐다.

 

김순자 여사의 수기는 들불야학 설립 초기 상황, 5‧18 당시 임신 8개월로 들불야학 구성원들의 행방, 수차례 가택수색, 남편의 투옥 속에서 홀로 막내딸을 출산하고, 5‧18 이후 18년간 트라우마를 겪던 남편 간병, 5‧18 기억활동 등 다양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중요한 기록물로 평가된다.

 

고 김영철 열사는 1948년 전남 순천 태생으로 1976년 광천동 시민아파트에 입주해 아파트공동체운동에 참여한 후 1978년 7월 들불야학 설립 기반을 닦았고, 야학 교장 겸 강학으로 활동했다.

 

5·18 당시 최후의 시민군으로 5월27일 옛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총상을 입고 구속됐다. 박기순, 윤상원, 박용준, 박관현, 신영일, 박효선 등과 함께 들불열사로 불린다.

 

1980년 5월23일 열린 시민궐기대회에서 도청분수대 연단에 올라 전두환 처단, 계엄령 철폐, 노동3권 보장, 국가의 책임, 시민의 의로운 항쟁을 호소하기도 했다. 5‧18 당시 시민군 항쟁지도부인 학생투쟁위원회 기획실장의 역할을 맡아 윤상원, 이양현 등과 옛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체포 후 계엄군사법정에서 내란죄, 국가보안법, 계엄법 위반 등으로 재판받고 극심한 옥고를 치렀으며, 1981년 석방됐지만 병이 악화되면서 18년간 트라우마와 병마에 시달리다 1998년 8월 16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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