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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茶山)·사의재 주모·병영상인, 국가대표 키운다

  • KJB한국방송 문지훈기자 기자
  • 입력 2015.05.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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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에 대한 투자가 지역이 잘 사는 첩경”, 이재경 선수에게 3천만원 후원금 전달
 
이재경 장학금 (2).jpg
 
강진군은 지난 1일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제43회 강진군민의 날’ 기념 군민화합 한마당 행사를 맞아 강진체육진흥기금 3000만원에 해당하는 기금증서를 군민 1만여 명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지역 출신인 국가대표 이재경(16·강진 출신) 선수에게 전달했다.
 
군은 16년간 264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으로 연간 약 4억원을 투자해 미래 지역발전의 주역들을 키우는 노력을 해왔다.
 
 
이재경 장학금 (1).jpg
 
▣ 골프계의 괴력男, 이재경
 
이재경은 소규모 콩나물 공장(강남식품)을 운영하는 이갑진(51)-장순주(48) 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처음엔 딸을 골프 선수로 키우기 위해 연습장에 데리고 가 테스트를 받았다.
 
결과가 신통치 않았지만, 함께 따라갔던 이재경이 장난삼아 골프채를 휘두르자 예사로움을 바로 느낀 것.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이재경은 6학년 때 상비군에 선발될 정도로 급성장했다.
 
현재 이재경은 키 1m74㎝, 체중 82㎏로 단단한 하드웨어를 갖춰 드라이브 275야드를 자랑할 정도로 하루가 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전남 강진중학교에 재학하고 있던 이재경 선수의 연이은 낭보로 군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재경 선수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다섯 번의 아마추어대회에서 무려 3승을 쓸어담은 것.
 
7월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선수권, 8월 대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선수권, 일송배 한국주니어선수권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베어크리배 아마추어대회와 배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선수권 대회는 고등학생, 대학생 아마추어가 총출동해 벌이는 매머드급 대회로 중학생 선수가 감히 형님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마추어선수권에서 중학생이 우승을 차지한 건 PGA에서 활약 중인 노승열 선수 이후 이재경이 2번째로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프로대회인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참가해 중학생 아마추어가 3위를 달성하는 기적을 보였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이재경 선수는 국가대표에 선발됐으며 유럽PGA에도 거침없이 도전하는 등 세계무대를 향해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 다산(茶山)·사의재 주모·병영상인, 이재경 키운다
 
강진군민은 지역에서 대형스타가 탄생했다며 이재경 선수의 더 큰 미래를 위해 응원군을 자처했다.
 
사람에 대한 투자는 절대 거짓이 없는 법.
 
이재경 선수는 이번 계기로 자신을 키워준 고향 강진을 죽어서도 잊지 않을 것이며, 3000만원의 후원금은 앞으로 100배의 효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산의(茶山) ‘애민(愛民)정신’과 그를 뒷바라지하며 18년간의 유배생활을 이겨내고 조선실학을 집대성하게 만든 숨은 공신이었던 ‘사의재 주모 정신’,‘북에는 개성상인, 남에는 병영상인’이라 불릴 정도로 조선전역의 상권을 지배했던 ‘병영상인의 도전정신’의 발로인 것이다.
 
돈의 액수를 떠나 4만 명에 이르는 고향 팬들을 등에 업고 세계무대에서도 한국을 빛내는 최고의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경 선수가 시골 강진에서 당당히 골프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이제 강진군의 인재육성은 단순히 강진군에 그치는 것이 아닌, 최경주 선수처럼 골프 하나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길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강진원 군수는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 지역이 잘사는 첩경”이라며 “이재경 선수에게 흔쾌히 3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쾌척한 강진군민의 마음은 다산의 애민정신이자 사의재 주모정신, 병영상인의 끝없는 도전정신의 발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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