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민국 돌봄을 지탱하는 84.7%은 조부모의 무임돌봄노동, 엄마의‘돌밥’노동, 그리고 학원
- 독일은 2026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전일제 교육 추가 확대 계획
- 서동용 의원 “비용과 출생률 관점보다는 어린이와 학부모의 기본권 보장으로 접근해야”
* 돌밥노동: 코로나 시대, 돌아서면 밥을 해야 하는 주부의 노동을 이르는 신조어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서동용이 교육부에서 받은 돌봄시설 공급 현황과 독일 전일제 초등학교 운영 현황을 비교한 결과 2018년 기준 독일의 돌봄공급 수준을 따라가는 데는 약 39년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나라 돌봄시설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초등돌봄교실과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있다.
이 돌봄시설들은 수용 인원이 매년 1-2만 명 씩 증가해 21년 4월 기준 총 439,232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전체 초등학생 2,693,717명 중 16.3%만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초등돌봄교실만을 보면 10.9%고, 게다가 20년 9월 기준, 오후 연장(5시-7시)과 저녁돌봄(7시 이후)을 이용한 학생은 0.15%(4,205명)에 불과해 공적 돌봄에 대한 의존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실례로, 인구보건복지협회의가 21년 4월 16일 – 21일 초등학교 3학년 이하(만0-9세)의 자녀를 양육 중인 직장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와 위킹맘의 양육실태>에 따르면 ‘긴급상황 시 돌봄을 요청할 수 있는 곳’으로 69.3%가 조부모‧친인척을 꼽았고 3.5%만이 공적돌봄체계(육아종합지원센터, 돌봄교실 등)라고 답했다. ‘직장을 그만두려고 고민했던 때 해결 방법’으로는 조부모 도움을 53.1%가, 방과후‧돌봄교실을 21.2%가 꼽았다.
그러면 현재 우리나라 돌봄공급 확대 속도로 독일을 따라가려면 얼마나 걸릴까? 한국은 17년부터 20년까지 수용 인원을 53,705명, 즉 1년간 평균 17,901명 확대했다. 이 속도로 확대해 나간다면, 21년 4월 기준 초등돌봄 수용 가능 비율 16.3%(439,232명)에서 18년 독일 기준 42.2%(우리나라 초등학생 42.2%는 1,136,748명)까지 가려면 약 39년이 걸린다.
학령인구 변동이 있고, 한국과 독일의 돌봄시스템 유형이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돌봄 확대 속도로는 단기간에 안정적인 공적 돌봄을 이루기 어려움이 확인된다. 독일은 2026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전일제교육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실제로 격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돌봄공백은 성별 연령별 고용률 증감에서도 확인된다. 아래 그림1을 보면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이후 남녀 모두 고용률이 감소했지만 초등자녀가 있는 연령대인 35-39세에서 그 폭이 가장 컸다.
일자리위원회도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을 본격적으로 겪는 35-39세 여성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긴급돌봄에 대한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일터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어, 증가로 돌아선 타 연령대와 달리 여전히 고용률이 부진”하다고 분석한다. 표5 <2020년 1월 – 2021년 7월, 월별 연령별 성별 고용률>을 보면, 코로나대유행, 개학과 원격수업에 맞물린 시기에는 여성들 가운데서도 35-39세가 고용률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회복도 가장 더딘 상태다.
BEST 뉴스
-
항만 사이버공격 5년간 1,168건 폭주하는데… 수사할 해경 전담인력은 전국 '8명'뿐
국가 물류의 핵심 거점인 항만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매년 수백 건씩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수사해야 할 해양경찰청의 대응 인프라는 심각하게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해경을 통틀어 사이버수사 전담인력이 단 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 -
“국가 명운 걸고 싹 쓸어버려라” 전 부처 뒤흔든 대통령의 ‘특명’
국민주권정부는 출범 500일을 맞아 거대한 대전환의 갈림길에서 오로지 민생 개선과 실용적 개혁, 포용적 통합의 길을 굳건히 걸어갈 것을 천명했다. 정부는 내일이 부마민주항쟁 47주년임을 기리며, 5·18 민주화 운동과 함께 민주공화국의 토대를 다진 정신을 헌법 전문에 새기는 것을 실천...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회
more +정치
more +경제
more +-
[속보] 정부, 소상공인 대상 최대 4,000만 원 ‘AI 활용 지원금’ 발표… 오늘부터 접수 시작
정부가 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혁신적인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 -
[경제/금융] 5월 소상공인 ‘재도전 특별자금’ 신청 개시… 최대 2억 원 직접 대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재도전 특별자금’ 신청 접수를 ... -
3천만 원 ‘신용 취약 소상공인 자금’ 공고... 선착순 폐지, ‘정책 우선도 평가’ 도입
(KJB한국방송=서울) 신용 점수가 낮아 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 취약 소...
문화
more +오피니언
more +-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칼날, 한국 반도체는 어디로 가나
미국발 반도체 관세의 먹구름이 다시 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와 관련 기... -
제주 장미란 실종사건, 경찰은 무엇을 했나? 초동대응·허위 종결 의혹까지
KJB한국방송 | 기자수첩·사회 제주에서 발생한 장미란(37) 씨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의 초동 ... -
[119기고] “골든타임을 향한 펌프차의 질주, 주민 여러분의 ‘추월 양보’가 필요합니다.”
출동 사이렌이 울리고 펌프차 운전석에 앉으면 온 신경이 도로 위로 집중된다. "1분 ... -
기다림의 미학미생물의 신비와 함초발효효소
기다림의 미학미생물의 신비와 함초발효효소 함초발효효소는 단순히 함초라는 염생식물을 가공한 제... -
[KJB 사설] '그까짓 커피 한 잔'에 영혼을 판 스타벅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라
[KJB 사설] '그까짓 커피 한 잔'에 영혼을 판 스타벅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라 대한민국 민주... -
[KJB 시론] 평화라는 이름의 기만, 중동은 다시 ‘화약고’를 선택했는가
가시화되던 중동의 평화 기류가 한낱 일장춘몽(一場春夢)이었음이 드러났다. 휴전 합의의 잉크가 마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