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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의 날, 문재인 대통령 "한류문화의 물꼬를 튼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재외동포분들"

  • 노영윤 기자
  • 입력 2021.10.0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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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과 북 넘어 '하나의 코리아'가 갖는 힘... 동포들이 널리 알려 주기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2년 만에 개최된 '제15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주요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동포들에 대한 칭찬을 듣는다"며 "한인사회가 모든 분야에서 큰 성취를 이루고, 그 나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고마워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세계를 무대로 성공신화를 써온 ‘한상’들은 국내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 있다"며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를 비롯한 재외동포 정치인들은 거주국은 물론 전 세계 한민족을 하나로 묶는 리더로 활약하며, 한반도 평화의 굳건한 가교가 되어 주고 있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앞에서 우리의 저력은 다시 한번 빛났다"며 "동포들은 모국에 방역물품과 성금을 보내 줬고, 거주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등 방역필수품을 나눠주며 어려운 동포와 이웃을 도왔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의 위상도 높아졌고, 각국 정부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되었다"며 "뛰어난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 오신 재외동포 한 분 한 분이 참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류문화의 물꼬를 튼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재외동포분들이고, 알파벳 ‘K’는 이제 대한민국의 품격과 소프트 파워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다"고 말하며 "정부는 우리 미래세대들이 한민족의 핏줄을 잊지 않으면서 그 나라와 지역사회의 당당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남북으로 나뉘어진 두 개의 코리아는 안타까운 현실일 것"이라며 "우리는 대립할 이유가 없다. 체제 경쟁이나 국력의 비교는 이미 오래전에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함께 번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일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과 북이 사이좋게 협력하며 잘 지낼 수 있다"며 "남과 북을 넘어 하나의 코리아가 갖는 국제적인 힘, 항구적 평화를 통한 더 큰 번영의 가능성을 동포들이 널리 알려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8천만 남북 겨레와 750만 재외동포 모두의 미래세대들이 한반도와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감하고 연대하는 꿈을 꾼다"며 "언제나 조국과 함께해 오신 750만 동포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동포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계 한인의 날'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의 존재를 국내에 알리고, 재외동포의 민족적 긍지를 고취하기 위해 2007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입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를 대표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인 약 300여 명의 한인회장과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는 재외동포 유공자와 가족들이 참석했다.

심상만 대회 공동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우리 재외동포들의 삶도 간단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힌 뒤 "이럴 때일수록 동포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우리 한인회장들이 앞장서서 격려하고 모범을 보이자"고 말했다. 또한, 멕시코-쿠바 이민 1세대 독립운동가인 임천택 선생의 후손이자 쿠바 1호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임대한 씨는 선조의 정신을 기리고 쿠바와 한국의 가교 역할을 다짐하는 글을 낭독하며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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