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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익선관(翼蟬冠), 매미와 청렴

  • 문지훈 기자
  • 입력 2021.09.2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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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한 OTT(Over The Top)업체에서 제작한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에서 시청이 가능한 이 드라마는 외국인에게 대한민국하면 ‘모자의 나라’가 떠오르게 만들었다.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모자가 존재했으며 외출을 할 때뿐만 아니라 실내에 있을 때에도 모자를 착용했는데 이중 왕이나 세자가 정사(政事)를 볼 때 쓰던 모자가 ‘익선관’이다. 익선관의 모습은 매미의 날개를 닮은 모양의 얇은 망사가 붙어있다. 그렇다면 왜 매미의 모양을 왕의 머리위에 올려놓았을까?

 

옛 중국 진(晉)나라의 시인 육운(陸雲)은 ‘한선부(寒蟬賦)’라는 글을 지어 매미의 오덕(五德)을 찬양했다. “머리 모양이 선비의 갓끈을 닮아 글(文)을 알고, 맑은 이슬만 먹고 살므로 청(淸)렴함을 갖추었고, 농작물을 해치지 않으니 염(濂)치가 있다. 큰 집을 짓지 않고 나무 위에서 지내 검(儉)소하고,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알므로 신(信)의가 있다”

 

매미의 날개모양은 신하의 사모에도 있다. 왕과 신하 모두 매미의 오덕을 마음속에 새기며 청렴하라는 뜻이다. 오늘날 우리 소방공무원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소방이 되기 위해 우리네 선조들이 칭송했던 매미를 본받아야 할 것이다.

 

서민우.png

보성소방서 서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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