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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엘리베이터…서울시 고지대 7곳 이동편의 개선 '신교통수단'

  • 노영윤 기자
  • 입력 2020.11.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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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주민공모로 대상지 선정, 전문가 자문 거쳐 교통수단 확정

- 성동 대현산공원 등 2개소에 서울지역 첫 모노레일, 이대역 인근엔 경사형 E/V

- 자치구별로 기본‧실시설계 거쳐 내년 상반기 일제히 착공…'21년 말 개통 목표

 

내년 말이면 고지대인 약수동 마을마당에서 약수역 앞까지 한 번에 가는 엘리베이터가 생긴다. 현재 약수동 마을마당 일대 주민들은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가야만 지하철역까지 갈 수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는 400미터 넘게 돌아 경사길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눈이 쌓이면 안전이 문제였다.

 

가파른 지형의 성동구 대현산공원과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에는 공원과 인근 주거지를 연결하는 모노레일이 생긴다. 서울에 처음으로 생기는 모노레일이다. 이대역 인근 북아현동 일대 급경사길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일명 ‘푸니쿨라’가 생겨 보행약자들의 불편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고지대에 사는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대상지 7곳에 설치할 신(新) 교통수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은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 신 교통수단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는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교통수단을 제공하고자 ‘주민공모’로 선정('20.4.)했다. 시는 이후 건축‧교통‧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구조 안전성, 주변과의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치할 교통수단을 확정하고,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성동구 옥수교회 옆 보행로.png
성동구 옥수교회 옆 보행로/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대상지별 지역 특성, 수혜 인구, 지역에 적합한 시설 형식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또, 실현 가능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6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과 현장실사를 통해 지형특성을 고려한 노선‧형식, 구조 안전성, 주변과의 조화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주민공모’로 선정된 대상지 총 8곳 중 ‘용산구 서계동’은 검토과정에서 부지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사업추진이 보류되었다.

 

확정된 대상지별 교통수단은 ▴모노레일 2개소(①성동구 대현산공원 ②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경사형 엘리베이터 1개소(③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수직형 엘리베이터 4개소(④금천구 금동초교 ⑤금천구 장미공원 ⑥성동구 옥수교회 옆 ⑦중구 금호터널 옆 옹벽)다.

 

7곳 일대 거주 주민 2만7천여 명을 비롯해 직장인, 방문객 등 많은 시민들이 실질적인 이동편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까지 남은 절차는 기본 및 실시설계다. 노선과 형식은 결정되었으나 구체적 형태와 색상 등 디자인은 설계 과정에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자치구에서 실시한다. 내년 상반기 일제히 착공에 들어가 '21년 말까지 완료한다. 서울시는 설계‧공사 과정에서 시, 자치구, 주민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노레일(2개소) : 성동구 대현산공원,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에 서울 첫 모노레일>

첫째, 모노레일은 성동구 대현산공원과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2곳에 조성된다. 모노레일은 곡선구간에 설치가 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산을 둘러 올라가는 2곳의 지형을 고려했다. 운행시 소음이 발생해 주택가와 떨어져있는 공원지역 등에 설치하기 적합한 시설이다.

 

성동구 행당2동 대현산공원 : 대현산공원 인근 구릉지 지역주민이 높고 긴 계단(190계단)을 따라 야기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원과 연계 가능한 모노레일을 설치한다. 공원과 연계해 지역의 명소로서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수혜인구 약 5,500명 추산)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 고지대의 공원을 이용하려면 가파른 계단이나 경사로를 이용해야 하고, 특히 휠체어 이용자는 약 770m를 돌아서 가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수혜인구 약 4,900명 추산)

 

<경사형 엘리베이터(1개소) : 이대역 인근 서대문구 북아현동 급경사길에 설치>

둘째,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서대문구 북아현동(251-99) 일대에 도입된다. 긴 경사로 직선구간에 적용되는 시설로,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나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는 ‘푸니쿨라’와 유사한 방식이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나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급경사 길을 오르내려야 했던 주민들의 보행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촌로 주변에 관리되지 않았던 경사지를 활용해 엘리베이터를 조성함으로써 경관개선 효과도 기대된다.(수혜인구 약 2,700명 추산)

 

<수직형 엘리베이터(4개소) : 금천구 금동초교‧장미공원, 약수역 인근 등에 설치>

셋째, 경사가 심한 언덕 위-아래 지역을 수직으로 수직형 엘리베이터는 4곳에 설치된다. 다른 시설에 비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설치비와 유지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장점이 있다.

 

금천구 금동초교 내 : 구릉지에 학교가 있고, 학교 내부에 주민들이 이용하는 보행로가 나 있는 독특한 구조를 고려해 엘리베이터 설치와 함께 학생들이 주로 이용할 보행데크도 동시에 조성한다. 학생과 주민의 동선을 최대한 분리해 학습권 침해, 안전불안 요소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수혜인구 약 5500명 추산)

 

금천구 장미공원 : 시흥4동 구릉지 지역 주민들이 마을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구간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수혜인구 약 3,900명 추산)

 

성동구 옥수동 옥수교회 옆 : 거리는 짧지만 심한 경사로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 같은 교통약자가 이동하기 어려운 공간에 설치된다.(수혜인구 약 2,500명 추산)

 

중구 금호터널 옆 옹벽 : 약수역과 인접한 구릉지에 설치해 지하철‧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이동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특히 엘리베이터 종점부가 주민이용시설인 약수동 마을마당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의 앵커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수혜인구 약 1,600명)

 

서울시와 자치구는 주민공모에 의한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되는 이번 7개소의 향후 이용현황과 주민의견을 수렴해 신 교통수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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