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삼석 의원 “농민 존재하지 않는 농협은 존재가치 없어 ”
- 2019년 농업소득 비중 24.9%,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의 61.8%에 불과
- 40년간 농가인구 5분의1로 줄어드는 동안 농협직원 수는 2배 증가
- 7년간 농협 당기순이익 3.4배 증가, 4명중 1명이 억대연봉자
농가의 농업소득 비중과 농업인구가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직된 농협의 책임있는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농협의 직원수와 당기순이익, 억대연봉자 비중은 농업현실과 거꾸로 가는 양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16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1980년~2019년까지 농가인구 및 소득현황’ 자료에 따르면 1980년 농가소득에서 65.4%에 달했던 농업소득 비중은 2019년 24.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도농간의 소득격차도 가속화되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95.7%였던 농가소득은 61.8%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농사만 지어서는 먹고살기 힘든 현실이다 보니 농가인구도 대폭감소해 1980년 1,080만명에서 2019년 220만명으로 5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 사이 농협의 직원수는 늘어난 반면 조합원 수는 줄었다. 1980년 11,447명이던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 직원 숫자는 2019년에는 22,725명으로 2배가 증가했다. 농협조합원 수는 1980년 191만1천명에서 2010년 244만8천명을 기록한이래 2019년에는 다시 209만9천명으로 줄어들었다.
농협중앙회와 계열사의 당기순이익과 억대연봉자 비율도 한국의 농업현실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사업구조 개편이 있었던 2012년 7,509억원이었던 농협과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2조5,547억원으로 3.4배가 증가했다. 2016년 11%였던 억대연봉자 비율도 2019년 25%로 증가해서 농협직원 4명당 1명꼴로 억대연봉자인 셈이다.
서삼석 의원은 “농협의 설립목적에 비추어 농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농협은 존재가치가 없다” 면서 “그간 농협이 농업인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왔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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