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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세바퀴 거리 돌며, 바다환경 지켜낸 함정 퇴역

  • 신수성 기자
  • 입력 2016.12.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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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바다 환경을 책임지던 해경 함정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군산해경서는 최신예 방제정(防除艇) 배치를 앞두고 내부 심의위원회를 열어 기존 운용하던 150톤급 특수목적 경비함인 ‘방제8호정’에 대해 12월 8일을 기준으로 운항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제정은 해양오염행위의 적발과 감시, 유출된 오염물질의 확산방지와 처리를 목적으로 건조된 해경 경비함정 가운데 하나다.

25년간의 임무를 끝내고 12월8일 운항정지에 들어간 특수목적 경비함정인 방제8호정이 해경 ~.png▲ 25년간의 임무를 끝내고 12월8일 운항정지에 들어간 특수목적 경비함정인 방제8호정/ 사진 군산해경 제공
 
지난 1991년 건조된 방제8호정은 25년간 지구 세 바퀴 거리를 돌며, 사고현장에서 2만ℓ의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고 46t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특히, 지난 2007년 태안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와 같이 재앙에 가까운 사고현장을 누비며 효율적 방제조치로 신속한 피해 복구에 기여하는 등 바다환경 지킴이로서의 제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장비 노후로 인한 잦은 고장과 기동성 저하 등 현장 대응력이 떨어지고 있어, 해경은 2014년부터 대체 건조 사업을 진행했고 이르면 올 말쯤 최신예 방제정이 군산에 배치될 전망이다.

해경은 신조함정 인수에 필요한 현장 파견인력 등을 고려해 12월 8일 운항정지 결정을 내렸으나, 준공 예정일(12월 21일) 까지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언제든 출동 가능한 상태로 함정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제8호정에 근무하고 있는 승조원이 마지막 출동임무를 끝내고 입항해 화이팅을 외치~.png▲ 현재 방제8호정에 근무하고 있는 승조원이 마지막 출동임무를 끝내고 입항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군산해경 제공
 
방제8호정장 강태원 경위는 “긴 세월동안 깨끗한 우리 바다를 위해서 애써준 동료 같은 함정의 퇴역은 아쉽지만, 후손에게 빌려 쓰는 소중한 우리바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제8호정은 소요조회 등의 행정절차 후 매각처리 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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